뉴스 게릴라 부대, 오마이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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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게릴라''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수용자에만 머물던 독자들이 뉴스 생산의 전면에 참여하고 나선 것. 뉴스는 기자가 만든다는 기존 개념이 뉴스는 모든 사람들이 만들 수 있다로 바뀌고 있다. 변화는 지난 2월에 창간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가 주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000년 2월 22일 2시 22분에 인터넷 종합 일간지로 창간됐습니다. 왜 2자의 행진이냐고요? 20세기 그 익숙한 것과의 철저한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는 20세기 종이신문의 생산-유통-소비 문화를 한꺼번에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연호 대표  오마이뉴스대표 : 오연호 창간일 : 2000년 2월 22일온라인 주소 : www.ohmynews.com캐치프레이즈 ; 뉴스 게릴라들의 뉴스 연대주소 ;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128-27 동원빌딩 703호전화 02-733-5505월간 ''말''지 취재부장을 지낸 오연호(36) 사장은 익숙한 아날로그 신문과의 철저한 단절이 오마이뉴스의 창간이념이라고 밝힌다. 그는 오마이뉴스가 기존 언론에 대한 도전이 아닌 새로운 실험이라고 말한다.

"신문의 기본 꼴을 갖추되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를 만들며 내걸은 모토다. 일정한 형식에 의해 선발된 특정 기자들이 이제껏 신문을 만들어 왔다면, 오마이뉴스는 1천 8백명(4월말 현재)의 뉴스 게릴라와 12명의 소수정예 직원들이 인터넷 신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저널리즘을 지향하지만 철저히 뉴스 생산 방식과 문화 만큼은 ''독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

"각 개인들은 이제 인터넷이라는 미디어를 가졌습니다. 기존 미디어 구조에서 소외된 독자를 뉴스 생산에 직접 참여 시키기 위해 기자문턱을 없애고 기사형식을 파괴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배 기자들이 만들어 놓은 매체를 더욱 발전시키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20세기의 ''한국적 신문 문화''를 바꾸어 놓겠다는 오마이뉴스의 야심이다. 새롭게 이슈를 터트리는 오마이뉴스의 속보와 새로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뉴스 게릴라들의 자발적 참여로 오마이뉴스는 요즘 장안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세련되지 못하지만 적자는 아니다

오마이뉴스는 뉴스의 생산 주체인 시민 기자들과 연대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유치(50%), 프린트버전 판매(20%), 컨텐츠 판매(10%), 문화교육사업(10%), 뉴스장터(10%) 등의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창간 첫 달부터 흑자를 실현한 오마이뉴스는 년말까지 기자회원 1만명 모집, 하루 방문 독자 15만명을 달성 월 매출액 1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초의 시사잡지 정기구독 사이버 총판 ''뉴스장터''를 개설하고 ''월간 오마이뉴스''와 게릴라식 부정기 부정형 간행물 ''오마이뉴스''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6개월내 ''오마이뉴스 라디오 뉴스'' 방송과 10월경 오마이뉴스 ''영어판'' 발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자본금 2억 1천만원으로 설립된 ㈜오마이뉴스는 독특한 취재시스템과 속보를 바탕으로 심층취재와 열린 인터뷰, 세상 사는 이야기 등 일상과 비일상의 소재를 폭 넓게 다루면서 온*오프라인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마이뉴스를 찾는 사람들은 하루평균 5만명.

[ e-Special 글흐름 ] 들어가며 : ''종이'' 와 ''인터넷''의 아름다운 연대격변기에 놓인 미디어 시장인터넷 미디어, 저널리즘을 넘어서인터넷 속의 TV, 인터넷 방송국의 출발과 미래인터넷미디어 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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