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인신용 정보 데이터 D/B운용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신용 정보 데이터 D/B운영 서비스가 상하이(上海)에서 개시되었다. 상하이시와 中國工商銀行, 中國銀行 등 상하시내 주요 15개 상업은행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 금년 6월초부터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신용 정보 데이터 D/B 운영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였다.

중국정부는 국민 개인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자동차, 교육 등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은행의 개인에 대한 대출이 증가하여, 은행의 전체 대출액 중 개인에 대한 대출액의 비중이 이미 10%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지금까지 은행간 개인 신용정보의 교환을 제한해 옴으로써 개인 신용정보에 대한 심사력이 취약한 중국의 은행들은 상환되지 못하는 대출문제 때문에 적지 않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에 따라 개인에 대한 대출도 중국 정부에서 희망하는 정도의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져 왔다.

따라서 금번 개인신용 정보 데이터 D/B 서비스의 개시에 따라 중국 각 은행들의 신용상태가 우수한 개인에 대한 대출이 증가 중국정부가 희망하는 소비진작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 D/B는 상하시내 15개 은행 산하 300여개 기구의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 D/B로 각 은행들은 동 데이터를 개인에 대한 대출 여부 및 신용카드 사용금액 제한에 사용하게 된다.

상하이 시내 금융업계 관련 인사에 따르면 현재 동 D/B에는 총 180만명에 이르는 상하이 시민의 대출금액 잔액, 기존 대출금액 미 상환 및 상환 지체 여부, 신용카드 사용금액 관련 등의 데이타가 수록되어 있는데, 각 데이터의 보존연한은 7년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동 D/B 서비스의 개시는 상하이시내 소비진작 효과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발전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중국내에서 가장 먼저 신용카드 서비스가 도입된 곳으로 현재 총 118만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되어 상하이 시민 11명당 1명 꼴로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그러나 각 신용카드 발급 은행간 개인 신용자료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해 불량 카드신용자를 통제하지 못해 카드결제에 대한 안정성 문제로 최근 흥기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카드결재보다는 주문한 상품 배달후 현금지급 방식의 전통적인 결재방식을 주로 애용해와 진정한 의미의 전자상거래가 발전되지 못하여 왔다.

그러나 동 D/B 서비스의 개시에 따라 신용카드 소비자의 신용상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전자상거래에 있어 카드결재 비중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參考消息)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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