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 간부 수백만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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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연대는 이 단체의 한 간부가 지난 4.13 총선 운동기간중 모 후보 측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여부를 학인해 달라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총선 구미시민연대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구미시민연대 權모 (33)
사무국장이 모 후보측 회계책임자로부터 현금 3백4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 줄 것을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수사 의뢰했다" 고 밝혔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 겸 YMCA 사무총장인 김영민 (金永敏.47)
씨는 "며칠전 權씨로 부터 '총선 운동기간중 모 후보측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3백40만원을 받아 이 중 1백여만원을 총선 구미시민연대 소식지 인쇄에,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는 진술을 받았다" 고 밝혔다.

金씨는 또 "權씨가 '시민운동 차원이 아니라 정치운동 차원에서 총선 구미시민연대에 참여했다' 는 말도 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 후보측은 "權씨에게 현금을 건넨 사실이 없다" 고 해명했다.

權씨는 모 대학의 총학생회 회장 출신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 단체의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구미 =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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