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경쟁사 약점 들추기 들통나 곤욕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대형 케이블 TV사인 타임워너가 소속사 직원을 동원해 경쟁사의 취약점을 은밀히 파악하다 들통이 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타임워너의 휴스턴 지역 근무 직원들은 이달 봉급명세서와 함께 '애사심을 발휘해 줄 것' 을 요청하는 알림 전단을 받았다.

내용은 경쟁사인 사우스 웨스턴 벨의 'DSL' 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과 불가능한 지역을 파악해 보고하면 인터넷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는 특전과 1백달러의 상금 가운데 택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사우스 웨스턴 벨은 연방통신위(FTC)에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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