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출 스피드경쟁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보험업체들이 전화.인터넷을 통한 스피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 3월부터 보험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신청 5분 뒤 통장에 입금해주는 '스피드 전화대출' 서비스를 시작 한 이후 대한.대신생명은 물론 삼성.LG화재가 이 대열에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이 시행 중인 서비스는 월 보험료 5만원이상 보험상품을 2년 이상 불입한 계약자에게 신용도에 따라 연 9.9~14.9%의 금리에 최고 5백만원까지 빌려준다.

대한생명도 한달에 5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1년 이상 불입한 계약자가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면 24시간 내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하는 '63사은 신용대출' 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1년이나 연장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2.9%다.

대신생명의 경우 월 5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2년 이상 납입한 계약자에 대해 신청 다음날 5백만원까지 대출금을 지급하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금리는 연 11~14%.

삼성화재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면 즉시 대출금을 지급하는 '원콜 전화대출' 을 실시 중이다. 연 10.5~14.5%의 금리로 3백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또 LG화재는 30대 그룹 상장사 직원을 대상으로 보증없이 접수 당일 대출해주는 'LG스피드론' 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300만원, 금리는 연 13.5%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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