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용평가㈜, 주요 벤처 조사해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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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신용을 감별하는 신용평가회사가 등장했다.

공인회계사.증권분석사 및 성업공사.금융기관 출신이 모여 최근 설립한 대한신용평가㈜는 벤처캐피탈 업체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벤처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를 벌인다.

특히 주목받는 벤처기업의 신용에 대해선 자체 조사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재무평가 외에 벤처기업에 대한 내.외국인의 반응사내 분위기동종업계의 분석 등과 같은 비(非) 재무 부문에 대한 현장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의 금융.세무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행정전산망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며,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과의 연계 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 벤처기업을 성장 초기-위험동반 성장-안정성장 단계 등으로 나눈 뒤 마케팅.기술.자금 조달.투자금 회수기간을 고려한 위험도를 따지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

이 회사 임승혁 사장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기업.업종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한 뒤 무료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 작업도 벌여 기업의 기부금 현황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회사의 수익은 부실화된 무담보 사채.기업어음(CP) 등에 대한 추심.경영컨설팅.기업M&A와 법무 대행.정보처리 용역 등으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용평가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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