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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도 ‘새치’ 고민 한다는데

중앙일보

입력


외모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쉽게 시도하는 것이 헤어 스타일의 변화다. 그중에서도 중장년층이 변화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일은 머리카락을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염색하는 것이다. 최근 한기업에서는 ‘젊은 조직론’을 주창하는 회사에 발맞추고자 임원들 사이에 흰머리 염색 바람이 불기도 했다.

서양은 적황색, 동양은 흑갈색 멜라닌이 색 결정

 머리카락 색은 멜라닌 세포로 결정된다. 세포분열을 통해 모발이 만들어지는 모기질의 세포 사이에는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세포는 모발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을 만들어낸다. 멜라닌은 흑갈색 멜라닌과 적황색 멜라닌 두가지다. 흑갈색 멜라닌은 멜라닌 함유 농도에 따라 흑색, 갈색 또는 금색의 모발을 나타낸다. 반면 적황색 멜라닌은 적색 모발을 만드는데, 색소가 많은 경우 짙은 적색 모발이 되고 적은 경우 옅은 적색 모발이 된다. 서양인의 경우 이런 멜라닌 색소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적색과 금색 모발이 많이 나타난다. 한국인은 대부분 흑갈색 멜라닌의 함유농도가 높기 때문에 흑색 모발을 갖는다. 흰 머리카락은 자연스러운 노화에 의한 것으로 멜라닌 세포 수의 감소, 멜라닌 합성에 필요한 효소의 활동성 감소 등으로 생긴다. 하지만 ‘새치(조발백모)’의 경우는 노화와 상관이 없이 생긴다. 실제 주변을 둘러봐도 노화와 관계없는 10대 학생들에게 새치가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흰 모발은 노화, 새치는 유전과 스트레스가 원인

 새치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모나 친척 중에 흰머리가 많다면 유전적으로 새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이 불균형을 이루고 활성산소가 많이 생긴다. 이 영향으로 모근에 영양분이 적게 공급되거나 멜라닌이 덜 만들어지면서 새치가 생긴다. 여성은 호르몬의 불균형과 다이어트가 새치의 큰 원인으로 꼽히며, 남성은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새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두피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두피 모발전문관리센터 닥터스칼프 박민옥 원장은 “새치는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검은콩이나 검은깨처럼 모발에 영양 공급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면 새치는 물론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새치 염색은 모발 손상 최소화한 제품으로

 동아제약에서 새롭게 선보인 염모제 ‘비겐크림폼’은 아미노산 성분 중 하나인 테아닌과 타우린을 함유해 색상지속력을 높이고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했다. 무스 형식으로 만들어져 염색 할 때 액제가 잘 흘러내리지 않는다. 거품이 모발에 스며들면서 점차 크림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염색 과정에서 빗질할 필요 없이 손으로 ‘무스’처럼 바르기만 하면 돼 번거로움도 줄였다. 혼자서 염색하기 어렵던 모발 뿌리 부분뿐 아니라 머리 뒤쪽 모발도 얼룩 없이 손쉽게 염색이 가능하다.

 또 모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인 테아닌과 타우린은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고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 한다. 색상은 밝은 갈색부터 갈색, 어두운 갈색, 매우 어두운 갈색까지 4종류로 구성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비겐크림폼은 소비자조사를 통해 기존 염모제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며 “혼자서 자주 염색해야 하는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배우 염정아를 내세운 비겐크림폼의 새로운 광고를 통해 염모제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염색한 모발 관리 TIP

 염색에 의한 머리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 샴푸를 하지 않은, 완전히 마른 머리에 하는 것이 좋다. 염색을 하기 전 알러지 테스트를 잊지 말자. 염색 하기 48시간 전에 소량의 염색약을 덜어 팔꿈치 안 쪽에 발라본다. 가렵거나 붉게 부어 오르는 등 피부가 거부 반응을 보이면 해당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멜라닌 색소가 없는 새치나 흰 머리카락을 염색할 때는 일반 모발보다 염색 시간을 더 오래 해야 색이 잘 나온다.

 염색이 끝난 후엔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헹궈야 한다. 미지근한 물은 염색이 빠지는 걸 방지하고 두피에 남아있을지 모를 염모제 잔여물을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샴푸는 생략하고, 염색 전용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한다. 드라이로 머리를 말릴 땐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가며 15~20c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염모제가 알칼리성 이어서 염색한 모발은 알칼리화 된다. 따라서 염색 후에는 약산성 샴푸나 염색모발 전용 샴푸를 쓰도록 한다. 또 평소 린스를 쓰지 않더라도 염색 머리엔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1. 유전과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새치는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2.모발 손상을 줄이고 색상 지속력을 높인 비겐크림폼.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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