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충남도에 5900만 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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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충남도가 일본 자본 59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서용제 서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요코야마 료이치(橫山良一) 미쯔비시레이온 사장, 와타나베 시노부(渡邊史信) 우베코산 상무, 정지연 솔브레인 정지연 사장 등과 59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서(MOU)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일본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쯔비시레이온은 앞으로 5년간 호남석유화학 합작사인 대산MMA의 서산공장 터에 3000만 달러를 들여 자동차 외장 페인트 원료인 HEMA(히드록시에틸 메타크릴산) 공장을 짓는다. 대산MMA는 내년부터 연간 1만1000t의 HEMA를 생산해 절반은 국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베코산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합작사인 SUM 아산 탕정공장에 900만 달러를 들여 정보기술(IT)과 항공우주 분야 핵심소재인 폴리이미드(Polyimide)를 생산해 삼성에 공급한다.

 솔브레인은 공주시 검상동에 설립한 일본 A기업과의 합작기업에 발광다이오드(OLED)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공장 증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일본 3개 기업의 투자 결정으로 2015년까지 1500여 명의 고용효과와 1360억원의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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