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대파하고 5위 싸움을 끝까지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3타점을 몰아친 김현수의 맹타를 앞세워 11-1로 이겼다.
1회 초 LG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긴 두산은 1회 말 반격에서 김현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는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 다. 두산은 LG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10-1로 앞선 7회 말 LG 유원상이 두산 오재원에게 빈볼성 공을 던져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오기도 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6-4로 누르고 단독 5위가 됐다.
유선의 기자
◆프로야구 전적
▶2일
LG 1-11 두산
한화 6-4 넥센
▶1일
LG 1-9 두산
한화 11-9 넥센
삼성 6-4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