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티스 우주인들, 수리 임무 위해 우주유영

중앙일보

입력

우주 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2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완벽하게 접속한 데 이어 우주인들이 고장난 외부의 장비들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들어갔다.

제임스 홀셀 애틀랜티스호 선장은 ISS와의 도킹 성공을 케이프커내버럴의 통제센터에 알려오면서 "이것은 앞으로 있게될 흥미로운 며칠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우주선 승무원들 가운데 제프리 윌리엄스와 제임스 보스 등 2명은 이날 밤 애틀랜티스호에서 빠져나와 우주정거장 외부의 고장난 장비들에 대한 수리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헐거워진 5피트(1.524m)짜리 건설용 크레인을 소킷에 꽉 끼이도록 조여주거나 우주정거장 내부로 가져가 수리하고 훨씬 더 큰 다른 크레인의 조립을 마무하며 부러진 안테나도 교체한다.

모두 펼칠 경우 길이가 50피트(15.24m)에 이르는 이 크레인은 러시아제로 지난해 설치됐으며 ISS를 축구경기장 크기에 450t 이상의 무게로 확대하기 위한 공사 과정에서 무거운 물건들을 나르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우주왕복선 화물 선착장에서 돌출돼 나온 ISS는 길이 77피트(23.470m)에무게 35t 규모이며 러시아의 서비스 모듈 발사 지연으로 건설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는 오는 7월 이 모듈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우주 유영에 나선 2명 이외의 우주인들은 22일밤 ISS로 들어가 러시아측 담당구역의 수명이 다 된 배터리를 교환하고 유효 기간이 지난 소화기 3대, 팬 4대, 화재감지기 10대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우주인들은 또 장차 다른 우주인들이 사용하게 될 450㎏ 이상의 장비들을 ISS내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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