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각 팀 예상 (14) - 애너하임 에인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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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꼴찌의 불명예를 안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70승 9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최하위를 기록했던 애너하임 에인절스에게 올해도 특별한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에인절스 최대의 약점은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 지금까지 4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팀은 에인절스와 켄사스시티 로열스 밖에 없다. 에인절스로선 1982년 레지 잭슨이 39개의 홈런을 친 것이 최고이다.

물론 에인절스에는 모 본( .209, 33홈런, 108타점)이라는 걸출한 슬러거가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애인절스의 유니폼을 입자 마자 부상을 당해 전 게임을 뛸 수 없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기 전인 '95년부터 '98년까지 4년간 한 시즌 평균 40개의 홈런을 때렸던 강타자.

본이 올 시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준다면 에인절스의 공격력에 큰 활력이 되겠지만, 문제는 본의 뒤를 받쳐줄 중량감있는 타자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수진에도 역시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척 핀리(12승 11패, 4.43)를 내보낸 빈 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질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타에 걸친 대폭적인 전력 보강만이 에인절스의 미래를 기약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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