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인도네시아·파키스탄서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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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삼성상용차가 최근 해외에서 현지 생산계약을 맺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상용차는 22일 각각 인도네시아 IRMC사, 파키스탄 MTL사 등 현지 자동차 회사와 CKD(Completed Konck Down =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1t 트럭 '야무진'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상용차는 두 국가에 각각 올해 4.4분기 6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천500대규모, 2002년에는 4천대 가량을 수출하게 된다.

CKD방식은 자동차의 엔진, 트랜스미션, 차체 등을 부품단위로 공급해 현지에서 용접, 조립 등 작업을 거쳐 완성차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택할 경우 수출업자는 완성차 수출에 비해 수입관세를 절감해 수입물량을 증대시킬 수 있고 현지 국가는 고용창출 및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수출계약을 맺은 '야무진'은 국내 시판 차종과 같은 사양이지만 현지실정에 맞게 우측핸들(RHD)을 공급하게 되며,오는 9월부터 현지에서 양산체제로 들어간다.

지난해 26개국에 8천여대를 수출한 삼성상용차는 지난 10일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자동차 전문업체 JIS와 년간 3천대 규모의 CKD방식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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