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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제약,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만든 면역력 강화제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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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잦은 항생제 처방으로 내성과 부작용이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화제약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천연의약품을 개발해 이 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천연의약품 ‘에키나포스’는 식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면역력 강화제품이다. 에키네시아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천연상태로 분쇄·가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일반 감기약은 말려서 분말형태로 가공하거나 중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에키나포스는 천연 의약품 표준화작업을 통해 품질을 균일화했다. 감기의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일반 감기약과 비교했을 때 일시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인한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외에도 한화제약의 천연의약품은 다양하다. 호흡기 제품인 ‘움카민’은 독일 슈바베가 개발한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라는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생약제제를 사용했다. 움카민 시럽은 면역력 증가·거담작용·항박테리아의 3중 작용으로 만성기관지염·부비강염·편도선염 등의 호흡기와 이비인후 부위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입증했다. 유럽 임상전문지 익스플로러는 움카민 시럽이 재채기·콧물·고열 등 일반 감기 증상에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감기치료제라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천연식물로 만든 설탕 대체제도 있다. ‘스위티지오’는 천연 식물인 스테비아와 매실을 발효한 에리스리톨로 만들었다. 기존 설탕 대제체가 올리고당인데 비해 스위티지오는 천연당이다. 천연당은 혈압과 혈당에 영향을 주는 올리고당과는 다르게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콜레스테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 환자와 비만 여성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화제약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약 6~7%의 R&D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올해는 R&D에 약 35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제약은 천식 및 아토피성 피부염·심혈관계 치료제·천연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대표 제품에는 간장질환치료제 ‘헤파멜즈’, 진해거담제 ‘뮤테란’, 정장제 ‘안티비오’,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나자코트’ 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천식 및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개발은 2012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는 현재 전임상 시험 중으로 연말 IND 승인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는 호흡기질환·천연의약품 개발 전문 인력을 보강해 R&D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한화제약의 비전은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일반식품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글로벌 헬스케어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집중력 향상과 체력 증진을 도모하는 ‘더 스마트 큐(The Smart Q)’를 미국 웨이더 글로벌 뉴트리션사와 공동 연구개발해 출시했다. 미용 분야에서는 유럽과 일본에서 알려진 명품 화장품 ‘트란스더마’가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와의 사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 제약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제약 홍보팀 이춘재 부장은 “천연물 의약품 개발로 가족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좋은 재료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투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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