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리스크 최소화 … 글로벌 기업의 우량 채권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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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 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전 세계 시장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도모한다.

“전 세계 시장을 품에 안은 펀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의 금언이 있다.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라는 얘기다. 특정 국가에 집중 투자를 하면 그 나라의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그런 위험을 줄이면서도 전 세계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펀드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 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다.

이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등 이머징 국가 국채와 글로벌 기업의 우량 채권 등에 투자한다. 세계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 상품의 설정액은 1조1685억원에 달한다. 해외 채권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연초 이후 7000억원 넘게 설정액이 늘었다. 전체 해외 채권형 펀드 설정액 증가분의 80%가 이 펀드로 몰린 것이다.

성과도 우수하다. 연초 이후 3.3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수익률은 18.58%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06년 설정한 모펀드의 3년 수익률도 54.83%에 이르는 등 ‘시중금리 + α’ 수익률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안정형 상품이다. 변동성이 작다는 것도 이 펀드의 장점이다. 최근 1년 동안 표준편차는 2.14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해외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다. 표준편차는 펀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작을수록 안정적이라는 걸 의미한다.

또한 펀드에 투자하는 채권의 평균 신용등급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를 도모한다. 평균 신용등급을 한국 국제신용등급의 한 단계 아래(A-) 이상 수준으로 유지해 신용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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