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작가회의 고문 김규동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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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원로 시인 김규동(사진)씨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함북 종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월남해 박인환 등과 ‘후반기’ 동인 활동을 하며 모더니즘 계열의 시를 썼다. 70년대 이후 역사와 현실의식이 돋보이는 시로 경향이 바뀌었다. 시집으로 『나비와 광장』 『길은 멀어도』 등이 있다. 은관문화훈장·만해문학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강춘영씨와 아들 윤(사무생산성센터 대표)·현(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준(사무생산성센터 부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은 다음 달 1일. 031-594-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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