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과서 좋은 문장 뽑아 강의 … 원어민 강사와 화상으로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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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과서 내용을 원어민 강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키출판사의 교재들. [사진=키출판사 제공]

키출판사가 미국 교과서를 토대로 한 영어 학습서를 내놓았다.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영어슈퍼리딩훈련’ 시리즈가 그것이다. 키출판사의 미국 교과서 시리즈는 교과서 자체를 그대로 따온 것이 아니다. 방대한 미국 교과서 가운데 선별한 좋은 문장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배경 지식만 모았다.

미국 교과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영어 기초를 제대로 다시 다지려는 성인들까지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단계로 나눠서 구성됐다. 최근 국제중, 외국어고 등이 미국 교과서를 수업 교재로 채택하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미국 교과서가 필독서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키출판사는 미국 교과서 시리즈를 읽기 교재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동영상 강의와 화상 영어 프로그램과 연계했다. 동영상 강의는 원어민이 맡았다. 미국 교과서는 단순히 영어 지식뿐 아니라 미국식 사고방식과 문화적 특징까지도 익힐 수 있는 교재다. 동영상 강의에서는 원어민 강사가 실제 어학 연수를 하는 것처럼 발음 하나하나, 단어의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고 설명한다. 원어민 강사의 설명을 듣다보면 듣기 실력이 향상된다.

업체 측은 책 내용을 기반으로 보충 설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 혼자 학습할 때와 비교해 1.5배 이상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동영상 강의를 진행한 원어민 강사가 화상 영어 프로그램도 맡았다. 학습자와 강사가 인터넷을 통해 일대일로 수업을 하고 직접 대화와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키출판사의 김기중 대표는 “방대한 교과 배경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미국 교과서로 수업을 할 수 있다”라며 “원어민이 아니면 제대로 된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과서를 교재로 삼기 때문에 수업 수준도 높다.

키출판사 조언주 차장은 “기존의 화상 영어 프로그램은 학생의 하루 일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간단한 표현을 가르치는 식이었다”며 “미국 교과서에 담긴 주제를 놓고 원어민 강사와 토론을 벌이기 때문에 수업의 질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교과서 시리즈는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입문편)는 총 4권이다.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는 이외에도 ‘K(kindergarten)’ ‘Easy’‘Basic’‘Core’의 총 4단계 전 13권과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시리즈 ‘Grade 1’‘Grade 2’ ‘Grade 3’‘Grade 4’‘Grade 5’‘Grade 6’의 전 6권, 총 19권으로 구성돼 미국 유치원 과정부터 중등 입문과정까지 국내에서도 완벽히 공부할 수 있다. 교재와 함께 워크북, 오디오 CD도 묶여 있으며, MP3 파일도 잉글리시버스(www.englishbus.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영어슈퍼리딩훈련은 사회·역사·지리·과학·수학·언어·미술·음악 등 미국 교과서에서 발췌한 주요 교과 내용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편집해 외국어 집중 훈련이 가능하게 엮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4종 교과서 중에서도 1~6학년 과정의 교과목을 정리해 토플과 NEAT 시험 대비에 안성맞춤이다.

조 차장은 “교재만으로도 완전 학습이 가능하지만 동영상과 화상 영어를 통해 미국 교과서 내용을 100% 이해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www.englishbus.co.kr
문의 02-722-0505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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