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또 한명의 통산홈런 8위 ­미키 맨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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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맥과이어가 5월14일(현지시각) 벌어진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두개의 홈런을 쳐내며 통산홈런 536개의 홈런으로 미키 맨틀과 역대 공동8위에 랭크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빅맥의 현 추세를 볼 때 이번주 안으로 맨틀의 기록을 뛰어넘어 통산홈런 단독8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맥과이어로 인해 다시 한번 우리앞에 다가온 영원한 양키즈맨 미키맨틀 그는 과연 어떤 선수였는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미키맨틀은 1931년 10월20일 오클로호마주 코머스에서 태어났다. 코머스의 혜성'이라는 그의 별명은 그의 출생지와 관계있는 것이다

그는 빅 리그 데뷔전까지 유격수로 활약했었다. 1951년 그의 나이 19세때, 뉴욕양키즈에 입단한 그는 시즌초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곧 극복하고 당시 대선수였던 조 디마지오와 함께 뛰면서 시즌 첫해를 타율 2할6푼7리,13홈런, 65타점의 신인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952년 조 디마지오가 은퇴하자 디마지오의 포지션을 맨틀이 맡게되었다. 맨틀은 1952년부터 1966년까지 양키즈의 센터필더로 활약하게 된다.

그는 이 기간동안 부상으로 인해 때때로 수비부담이 덜한 라이트 필더나 레프트 필더로 나서기도 했었다. 그의 야구인생의 마지막 시기인 1967년에서 1968년에는 아픈 다리로인해 1루수로 출전했었다.

맨틀의 메이저리그 초년시절인 1951년에서 55년에 그와 당시 포수였던 요기 베라는 양키즈 공격의 핵으로서 시즌당 25개이상의 홈런과 두 선수 합쳐 150점에서 225타점까지의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던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대열에 오르게 된것은 1956년도 타격3관왕에 오르면서부터이다. 그해 그는 3할5푼3리의 타율에,홈런 52개, 타점 130점으로 어메리칸 리그 타격 3개부문서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해는 그가 3년연속 132득점을 기록한 첫해이기도 했다.

1956년 벌어진 월드시리즈에서는 3개의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그중의 하나가 팀동료 돈 라센이 기록한 퍼펙트경기에서 터져 기억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파워 스위치 히터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는 그는 1957년 3할6푼7리로 본인의 최고 타율에 올랐다.

우타석의 타격이 좌타석보다 정교했던 그였지만 왼쪽타석에서의 파워는 오른쪽 타석을 압도했다. 맨틀이 기록한 536개의 홈런중 373개의 홈런을 좌타석에서 기록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강타자에게서 보기드문 빠른 발의 소유자였던 그는 통산 득점(1,677점)이 통산 타점(1,509점)에 앞서는 몇 안되는 슬러거였고, 좌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드래그번트를 잘 시도해 상대 수비를 곤경에 빠뜨리곤했다.

1959년 로저메리스가 캔사스시티 애틀래틱스에서 뉴욕 양키즈로 입단하자 그와 메리스는 'M & M BOYS'로 불리우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로저 메리스가 베이비 루쓰의 한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운 1961년 두선수는 우정어린 홈런레이스를 펼쳤다. 막판까지 계속되던 홈런 경쟁은 맨틀이 시즌 막판 악화된 부상으로주춤하면서 메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메리스가 61개, 맨틀이 54개.

맨틀은 파워히터였지만 건강할때는 중견수로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능력, 빠른발로 뛰어난 수비를 펼친 수비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었다.

미키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메이저리그 선수생활을 뉴욕 양키즈에서만 하면서 팀을 12번의 리그우승과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가 월드시리즈에서 기록한 18개의 홈런과 40타점, 42개의 득점, 43개의 볼넷, 26개의 장타, 123루타는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다. 맨틀이 참가한 마지막 월드시리즈인 1964년에 그는 3개의 홈런과 8타점을 기록했었다.

위대한 메이저리거 미키 맨틀은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주) 미키 맨틀은 56년에 타격왕, 55년에서 56년, 58년 60년 리그 홈런왕, 56년 리그 타점왕에 올랐고, 52년에서 65년 67년에서 68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으며 62년 골든글로브상 56년에서 57년 62년 MVP를 수상 했었다.

정규시즌 통산 2,401경기에 뉴욕 양키즈 선수로만 뛰며 타율 2할9푼8리 타점 1509점을 기록했으며 월드시리즈 통산 65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할5푼7리 홈런18 타점40점을 기록했다.

이 위대한 야구선수는 1995년 8월13일 텍사스주 달라스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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