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법률시장 선점 경쟁 `후끈'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법률시장이 선점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변호사 업계가 최근의 인터넷 열기에 편승, 경쟁적으로 인터넷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 현재 인터넷 법률시장 선점 경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로마켓,예스로, 오세오 등 4-5개 업체 정도.

로마켓(http://www.lawmarket.co.kr)의 경우 지난해 11월 `의뢰인이 원하는 비용으로 원하는 변호사를 직접 선택한다''는 사건수임 역경매방식을 내걸고 출범한데이어 사이트를 전면 재단장하고 오는 17일 재출범한다. 로마켓이 이번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법률상담과 채팅(chatting)의 결합.

로마켓 김성욱 팀장은 "법률지식을 잘 모르는 소송 의뢰인들과 변호사들간에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법률상담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사이트를 재단장하기 위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비용만 1억원 가량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오세훈 변호사가 이끄는 오세오(http://www.oseo.com)는 이 사이트와 연결된 118명의 변호사와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손해배상액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가 하면 범죄별로 예상 형량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등 다양한컨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예스로(http://www.yeslaw.com)의 경우 지하철 광고 등 홍보에 적극 투자한 결과 최근 세계적으로 다른 사이트에 가장 많이 연결(링크)된 사이트를 꼽은 결과 예스로 사이트가 세계에서 3만7천243위로 국내 법률사이트중 가장 앞섰다고 자랑하고있다.

이밖에도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태정(김태정) 변호사가 이끄는 로우시콤(http://www.lawsee.com)은 최근 교도소내 재소자들과 변호사들간의 화상 법률상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대 82, 83학번 출신 변호사들은 디지털로( http://www.digitallaw.co.kr)에 뭉쳐 `나홀로 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법률서비스 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대해 로마켓 김성욱팀장은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선발업체의 이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간에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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