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카이야 "일본 경기회복 전환 1년 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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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야 다이치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은 14일일본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현재의 침체에서 성장국면으로 완전히 돌아서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사카이야 장관은 아사히 TV에 출연,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경제 팽창을 뒷받침하기 위해 계속적인 구조조정과 성장 및 정보기술(IT) 혁신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현재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이동통신 및 다른 IT 분야 성장 산업의 발전을 통한 성장 국면을 이루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지낸 로런스 린제이는 교도통신회견에서 일본 정책 입안자들에게 최근의 경제회복 조짐을 너무 낙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제이는 일본이 성장을 지속하려면 제로금리 정책 등 재정 및 통화확대 정책을 적어도 2-3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런 정책이 효과를 내는 한 일본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12월에 비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1-3월중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통계 수정 등 요인에 따른 것 일뿐 완전한 경제 회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것도 최근 일본의 경제회복 추세를 견실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경제 자문을 맡고 있는 린제이는 부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대일 통상 정책이 다소 온건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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