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재일동포 박강조 '태극마크'

중앙일보

입력

재일동포 출신 박강조(20.성남 일화)가 모국에 온지 5개월만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28일과 30일 벌어지는 유고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전원 23세 이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박강조는 이관우가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겸 플레이메이커를 맡게 된다.

박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말 성남 일화로 이적했으며, 수퍼컵과 대한화재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대표 발탁이 점쳐졌다.

지난 10일 끝난 봄철대학연맹전에서 경희대를 우승으로 이끈 김영근.윤원철과 청소년대표 출신 송종국(연세대)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허정무 감독은 "J리그와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는 23세 이상 선수들은 프로리그 일정상 제외했다" 며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장기포석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고 밝혔다.

◇ 대표팀 명단

▶GK〓김용대(연세대)김태진(전남)▶DF〓박동혁.조세권(이상 고려대)박재홍(명지대)김영근(경희대)장상원(미포조선)심재원(부산)하용우(포항)▶MF〓김도균(울산)이영표(안양)박진섭(상무)박지성(명지대)송종국(연세대)김남일(전남)고종수(수원)박강조(성남)이천수(고려대)▶FW〓이동국(포항)최철우(울산)설기현(광운대)안효연(동국대)최태욱(안양)윤원철(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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