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는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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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피부가 따끔거린다면 매트리스와 이불에 집먼지 진드기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는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고, 주방은 싱크대 거름망부터 냉장고 손잡이까지 세균들이 득실거린다.

이처럼 집 안은 진드기와 세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핸디맨 홈케어팀 이종필 본부장에게 들어봤다.

전문적으로 집을 관리하는 홈케어 필요

홈케어란 해충과 세균, 박테리아 등을 구제해 건강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살균 소독 서비스를 뜻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살균 약품이나 장비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완벽한 홈케어가 어렵다.

일반 가정에서 분무기에 약품을 넣어 뿌릴 경우 물이 그대로 나와 분사 후 일일이 닦아 줘야 한다. 업체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대부분 초고도 마이크로 입자 형태로 분사돼 마치 안개처럼 느껴진다. 때문에 분사 후 물이 생기지도 않고 에어컨 틈새 같은 구석진 곳의 세균까지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기존의 청소가 쓸고 닦는 것에 그쳤다면 홈케어는 집안 곳곳의 유해 요소들을 없애는 것이다”며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에서는 이미 생활 속 일부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운영 형태와 사용하는 약품·장비 꼼꼼히 살펴야

홈케어 서비스는 크게 살균 소독과, 매트리스케어로 나뉜다. 살균 소독은 욕실과 주방, 베란다 등 필요한 장소에 소독제를 뿌리는 작업이다. 소독제를 분사한 후에는 고온 살균기를 이용해 남아 있는 세균을 제거한다.

매트리스 케어는 매트리스와 침구에 살고있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외에도 악취나 곰팡이 등을 제거하기 위한 아로마 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 홈케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다. 작업 후에는 바로 생활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의 번식 속도를 고려하면 홈케어는 1개월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홈케어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10개가 넘는 업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홈케어 업체를 선택할 때는 먼저 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팀인지, 외부 업체에 맡기는 아웃소싱 형태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 본부장은 “간혹 일부 아웃소싱 업체 중에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인력을 현장에 내보내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소독 약품의 종류는 900여 종에 이른다. 이중 인체에 유해하거나 살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약품들도 있다. 이 본부장은 “인체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살균 효과가 뛰어난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인된 인증기관에서 인정한 제품을 사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혹 어떤 약품은 옷감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사전에 업체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어떤 약품과 장비를 사용하는지 현장에서 실제로 쓰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적으로 이뤄지는 핸디맨 홈케어

핸디맨의 홈케어는 전문 교육을 받은 직영팀에 의해 이뤄진다. 소비자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은 현장에서 즉시 반영한다. 살균 소독에는 미국 환경청(EPA)의 독성테스트에서 가장 안전한 등급을 획득한 ‘인바이투루’를 사용한다. 침대 매트리스 케어에는 컬비사의 장비를 이용, 8겹의 헤파필터가 집먼지 진드기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한다. 아로마 케어는 피톤치트를 이용해 악취와 곰팡이 포자를 없앤 후 아로마오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핸디맨은 현재 무료 시연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홈페이지(www.hmhandyman.co.kr),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 문의=1588-7954

[사진설명] 가정용 장비로는 집먼지 진드기세균을 완벽하게 없앨 수 없다. 핸디맨 홈케어팀의 작업모습.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핸디맨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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