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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사이트] 인터넷 사업자에 HW·SW 대여

중앙일보

입력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 를 개발한 마크 앤드리슨이 ''돌아온 장고'' 처럼 화려하게 복귀했다.

컴퓨터밖에 두드릴 줄 모르고 넷스케이프를 합병한 아메리카온라인(AOL) 의 최고기술책임자 (CTO) 자리에도 적응 못한 ''수줍은'' 앤드리슨이 ''살까지 뺀 핸섬한 모습으로 지난해 9월 새로운 웹사이트 ''라우드클라우드닷컴(www.Loudcloud.com)'' 을 창업했다.

라우드클라우드는 신생 인터넷 기업에 사이트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웹 오퍼레이션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사이트. 앤드리슨이 ''사이트를 돕는'' 사이트를 착안한 계기는 대부분 인터넷 기업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전자상거래.콘텐츠.커뮤니티 사이트 등 사이트 성격이 다르면 제반 인프라도 바뀌어야 하는데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 기업들도 사이트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때 구입하고 사이트의 개성을 살려줄 네트워크 설계자를 고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비싼 비용이 문제다. 그러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기업들이 사업성도 보지 않고 무턱대고 거금을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앤드리슨은 이런 ''병아리'' 인터넷 기업을 기술적으로 돕기 위해 인터넷 트래픽과 네트워크 구성 문제를 해결해 주고 업체 특성에 맞는 장비 대여, 통계.모니터 작업 등을 해주는 라우드클라우드를 열었다.

갖춘 장비도 여러 가지다. 서버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장비 등을 대여해 준다.

그리고 기존 서버 업체들과 달리 장비 아웃소싱뿐 아니라 전문 인력 공급과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모든 주문과 컨설팅은 라우드클라우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상으로 이뤄진다.

라우드클라우드에는 벤치마크 캐피털과 대표적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투자자로, 오라클.휴렛 패커드.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폴 홍 인터넷연구소(www.internetlab.co.kr)연구실장/e-메일www@ventureh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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