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애인-전 애인 한 영화 출연

중앙일보

입력

자신들의 인기보다 브래드 피트의 애인이 된 덕(?)에 더 잘 알려진 기네스 팰트로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한 영화에 나란히 출연할 것 같다.

기네스는 헤어진 뒤에도 은근히 브래드에 대한 언급을 계속하며 관심을 표명, 제니퍼의 신경을 건드려 둘 사이가 그리 원만한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묘한 관계의 두사람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영화의 내용과 관계없이 두 여배우 사이의 긴장을 구경하고자 하는 관객만으로도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될 듯.

헐리우드에서는 감독 올리버 파커가 두사람을 한 영화에 출연시키려고 한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파커 감독은 39년 클레어 부드의 희곡을 각색한 "여자들(The Women)"의 리메이크 작품에 줄리아 로버츠, 맥 라이언등과 함께 기네스와 제니퍼를 유력한 트윈 타워로 생각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정주부가 친구와 함께 우연히 자신의 남편이 사회에서 잘 나가고 있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에 따라 영화는 대부분 여배우들에게 카메라가 집중돼 만약 기네스와 제니퍼가 함께 출연하면 질시와 패션대결 등 이들 사이에 벌어질 신경전이 더욱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헐리우드의 소문난 매력남 브래드 피트와 같이 다니면서 유명세를 높인 기네스는 그와 헤어진 뒤 'Shakespear in Love'로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획득, 당당히 톱스타의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