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그린스마트’ 마포·공덕·금호·도림 자이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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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해 일반 분양할 예정인 GS건설의 금호자이2차 공사현장.

GS건설이 올 하반기 신규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지만 GS건설은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 분양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는 하반기 분양할 물량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미 하반기 분양시장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하반기 첫 사업지인 서울 마포자이2차가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았는데 순위 내에서 9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전용 84㎡형 A타입은 1순위에서 1.6대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GS건설이 하반기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공덕자이 ▶금호자이2차 ▶도림아트자이다. 재개발조합원 몫을 제외한 66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들 4개 단지는 모두 서울 핵심 지역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역세권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춰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공덕자이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18개 동 규모다. 전용 59∼114㎡형 116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중 전용 59㎡형 35가구, 114㎡형 100가구 등 1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북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애오개역이 인근에 있는 등 버스·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공덕자이가 들어서는 아현4구역은 인접한 아현3구역과 공덕5구역과 함께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강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자이2차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이 아파트는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 59~115㎡형 403가구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59㎡형 14가구, 114㎡형 8가구, 115㎡형 16가구다. 동호·성수대교만 넘으면 강남이고, 강변북로·올림픽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주변으로 편의·교육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금호·금옥·옥수·동산초, 무학여중이 있다. 금남시장·GS마트·이마트, 서울중앙병원·순천향대병원·한양대병원도 가깝다.

 이 단지는 특히 앞으로 분양 예정인 금호자이3차와 함께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자이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GS건설은 이 아파트에 필로티 설계를 도입,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였다. 저층부 석재마감으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GS건설의 그린홈 기술인 ‘그린스마트자이’를 적용해 단지 내에 태양광 가로등 및 발광다이오드(LED) 갈대(갈대모양의 LED 조명등), 태양광 넝쿨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견본주택은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돼 있다.

 영등포구 도림16구역을 재개발한 도림아트자이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836가구 중 전용 59~143㎡형 291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분양 물량의 70% 이상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영등포는 특히 재개발 사업과 대규모 뉴타운 개발로 서울 강서권의 신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지역. 더구나 이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영등포·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영등포초가 단지 인근에 있고 목동지역 학원가도 그리 멀지 않은 등 교육환경 역시 괜찮은 편이다. 신길뉴타운과는 바로 붙어 있어 앞으로 뉴타운 내 기반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2018년)이고 도림고가차도가 곧 철거될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2년 연속 ‘DJSI 월드’… 세계 건설사 6곳뿐

세계적 착한 기업 ‘인증’

GS건설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정한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문을 연 1호 공부방에 격려글을 쓰고 있다.

GS건설이 미국의 다우존스 등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월드는 미국의 다우존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샘(SAM)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경제성·환경성·사회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중 10%인 250개 기업을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다.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환경 부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선정된 기업들을 ‘세계적 착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DJSI 월드에 편입된 이후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DJSI 월드에 2년 연속 선정된 건설사는 GS건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6개 기업에 불과해 그 의미를 더했다.

 GS건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장기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허명수 사장은 지난 2008년 말 대표이사에 오른 후 단순히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보다는 향후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가치경영 및 조직문화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초에는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회공헌·상생경영·윤리경영·환경품질경영 활동을 체계화했다. 또 올 4월에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GS건설 김시민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최근 들어 상생경영이 재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DJSI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주택·토목·건축·발전·환경·개발로 이뤄진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와 업계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노력 등의 요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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