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 고장 가장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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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 세계자동차 중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모델들이 가장 고장률이 낮은 차로 조사됐다고 전독일자동차클럽(ADAC)이 4일 밝혔다.

자동차 관련 종합서비스 업체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ADAC는 고객들의 고장신고를 토대로 매년 발표하는 고장 통계에서 도요타는 소형차 부문에서 스탈렛, 중소형차 부문에서 코롤라, 중형차 부문에서 카리나 등이 고장이 가장 적은 차로 선정돼 거의 전 부문을 석권했다.

국내자동차의 경우 소형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엘란트라의 수출 모델인 란트라가 11위, 액센트는 14위를 차지해 아직도 고장이 많은 차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대형차 부문에서는 독일의 BMW 7시리즈, 아우디 100/A6 등이 고장률이 낮은 차로 나타나 독일 자동차 업계의 체면을 유지했다.

도요타 이외에도 미쓰비시.스즈키.혼다 등 일본 자동차들이 소형차와 중소형차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비교적 고장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프랑스의 르노는 대부분의 차종이 고장이 가장 많은 차로 선정돼 중고차 시장에서 기피 차종으로 꼽히고 있다.

ADAC는 매년 출시 후 4~6년 된 자동차의 고장률 통계를 발표, 중고차 선택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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