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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한국 올 성장률 9%로 상향조정"

중앙일보

입력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9%대에 이를 것이라는 외국 금융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세계경제 보고서' 에서 한국의 200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에서 9%로, 내년 성장률은 5%에서 5.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도 올해의 경우 종전 1.9%에서 2%로, 내년은 3.1%에서 3.2%로 각각 높여 잡았다.

또 원.달러 환율은 올 연말 달러당 1천75원에 이르며 내년 3월말엔 1천50원으로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금년 중 아시아경제는 산업생산 및 수출의 예상외 호조 등으로 높은 성장국면에 진입했다" 면서 말레이시아.대만.중국 등의 성장률도 각각 0.5~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 은행은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아직도 미흡해 앞으로 수출 및 유동성 공급이 둔화하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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