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2보] 나스닥 약세불구 17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8일만에 17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2 포인트 오른 166.40으로 출발, 오전 10시 47분 현재 4.79 포인트 오른 170.37을 기록하고 있다.

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과 벤처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과 다름없이 매매가 활발하지 못한 가운데 지수관련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일부 실적주·바이오칩 관련주로만 매수 유입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한통프리텔 등 대형정보통신주들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로커스·비트컴퓨터·디지틀조선 등의 컴퓨터·인터넷 관련주들은 미 나스닥 컴퓨터 관련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코스닥 등록 이후 연 12일째 이어졌던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쉬어가는 모습이다.

대규모 해외수출 계약 체결로 전날 300만주 이상 대량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대양이엔씨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텔은 한국통신 ADSL 설치 대행사인 (주)나바통신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ISDN 통신장비사업에서 본격적으로 ADSL 모뎀사업으로의 신규 진출함으로써 연속 나흘째 상한가를 갱신중이다.

마크로젠은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지난 3월 30일 최고점(18만5천원)에 비해 아직 50%가량 하락한 상태이다.

오전 10시33분 현재 외국인은 2백14억매도, 12억 매수를 보여 2백1억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은행과 증권이 소폭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9억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백67억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63개 포함 상승종목은 3백31개, 하한가 5개 포함 하락종목은 1백11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크게 앞서고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170선에 오른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불안해 지고 있다"며 "현대문제 해결로 인한 상승 기대감으로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며 170선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전 한때 증권전산 매매대금집계 단말기 장애로 코스닥시장 속보에 오류가 발생, 10시 10분까지 전 증권사의 외국인과 개인 매매 현황이 뒤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는 "오류로 인해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이 잠시 매수세를 늘리며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매매동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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