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발렌시아 "가자 챔프전"

중앙일보

입력

발렌시아(스페인)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미겔 앙헬 앙굴로의 맹활약으로 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4-1로 대파했다.

열세로 평가되던 발렌시아는 앙굴로가 전반 10분 첫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43분 또다시 1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히바우두(브라질)와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를 투톱에 세웠으나 윙어 루이스 피고가 결장, 전력에 구멍이 생긴데다 발렌시아의 철벽수비에 막혀 속수무책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6분에 얻은 1골도 발렌시아의 자책골이었을 뿐 미드필드 싸움에서 완패했다.

물이 오른 발렌시아는 앙굴로가 전반 종료 1분 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멘디에타가 골로 연결, 단숨에 3-1로 달아났다.

바르셀로나는 히바우두의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발렌시아의 역습에 고전, 종료 직전 클라우디오에게 다시 1골을 잃었다.

두 팀은 10일 바르셀로나로 옮겨 준결승 2차전을 갖게 되나 바르셀로나가 이미 3골을 뒤져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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