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금지 위헌 판결로 '인터넷 교육주' 급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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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금지 위헌 판결로 과외가 전면 허용됨에 따라 증시에서 인터넷 교육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인 코네스와 학습지 업체인 웅진닷컴 등 교육업체들이 과외허용에 따른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적어도 30조원에 이른다는 과외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외시장의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교육 관련업체들이 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종로엠스쿨 운영업체 이루넷의 수요예측에서는 8백30개 기관이 참가해 교육관련 업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종로학원의 관계사인 이루넷은 중학생과 고1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1백7개의 프랜차이즈와 초등학생 대상의 1천2백개 에드넷 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루넷의 프랜차이즈는 학원운영 및 관리를 지원하면서 종로엠스쿨의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매달 학생 1인당 3만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보습학원과 방문지도가 과외허용으로 완전 양성화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시장 점유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증권 오찬욱 종합금융부 차장은 "지금은 코네스와 웅진닷컴만 증시에 진출해 있지만 대교.재능교육 등 대형 교육업체들이 증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며 "장외시장에서도 인터넷 과외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출판업계의 치열한 과외시장 쟁탈전도 이미 시작됐다.

웅진출판이나 비상장업체인 대교.재능교육 등은 지금까지는 학습지 판매에 치중해왔으나 과외허용으로 학습시간을 늘리고 회비를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회원수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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