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째 상승 한때 27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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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가격이 사흘째 올라 2일 한 때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27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25.95달러에 거래가 시작된뒤 27.08달러까지 치솟았다 26.89달러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 2센트 급등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4.10달러로 개장된뒤 25.37달러까지 상승했다 25.08로 폐장돼 전날대비 1.19달러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배럴당 25달러선을 돌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2일 배럴당 23.41달러에 달해 지난주말의 22.74달러보다 66센트 올랐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사무국이 3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동향을 좌우해온 OPEC 회원국들이 현재의 유가수준에 만족,

오는 6월 각료회의에서 생산수준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2일 쿠웨이트에서 회담하기 전 '현재 유가는 적절한 수준이며 유가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오는 6월 OPEC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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