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 적절한 수준이며 증산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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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2일 현재의 유가는 지난 3월 합의된 `안전범위'내에 있으며 현단계에서 생산수준을 변경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이날 공식 방문을 위해 쿠웨이트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유가는 모두에게 적절한 수준이며 여전히 배럴당 22-25달러라는 안전범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석유장관도 알-아티야 장관의 말에 동조하면서 OPEC는 원유가의 급등이나 폭락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드 장관은 "유가가 현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생산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며 혹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는 오는 6월 21일 OPEC 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런던 시장에서는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전날보다 32센트 오른 24.31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에서는 6월 인도분 경질유가 13센트 오른 25.8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또다른 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지난 30일 현재의 유가 수준과 시장상황으로 보아 OPEC 생산량을 늘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있다.(쿠웨이트시티.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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