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방송, 정상회담 3차 준비접촉 보도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있은 정상회담 제3차 준비접촉 사실을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5분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위성으로 중계되는 중앙텔레비전방송을 통해 "오늘 접촉에서 우리측 단장은 쌍방이 협의하고 있는 실무절차는 민족의 중대사변인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최고위급 회담을 최상의 수준에서 성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그 내용이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 방송들은 북한측대표인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가 "특히 2천년대 어귀에 들어선 오늘의 새로운 환경은 기존의 낡은 관념과 타성에서 벗어나 허식을 버리고 민족 주체적인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남합의서 이행을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또 "쌍방은 실무절차 합의서안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접촉에서 쌍방은 실무절차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에서 견해의 일치를 보았으며 빠른 시일안으로 부문별 실무자 접촉을 가지기로 했다"고 북한 방송들은 덧붙였다.

남북한 양측은 제4차 준비접촉을 오는 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열린 1차접촉에 대해서는 회의종료후 5시간 50분만인 오후5시 10분 평양방송을 통해, 2차접촉 사실은 회의종료후 1시간 30분만인 오후 1시 중앙방송과 1시25분 평양방송을 통해 각각 전했으며 3차접촉 사실에 대해서는 회의종료 4시간 뒤에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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