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씨, 교환 연주 등 논의하러 내일 평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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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휘자인 정명훈(58·사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추석 연휴 기간인 11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정 감독이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을 위해 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방북 신청을 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명훈 감독은 평양에서 조선예술교류협회 측과 만나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 교육과 교향악단 교환 연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2006년 10월 평양 공연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 북한의 핵실험으로 방북이 무산됐다.

 통일부의 이번 조치는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등 관계자 37명의 평양 방문을 지난달 말 승인한 데 이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이후 내놓은 5·24 조치에 따라 인도적 지원 목적 외에는 방북·교류를 제한해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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