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女앵커 옷장 보면 할리우드 스타들 '기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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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에 참여한 앨리나 조의 사진들 [사진=뉴욕타임즈]

브라운관을 장악하며 인기를 누리는 것은 배우·가수 등 연예인 뿐만이 아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뉴스 앵커·기자 등이 그에 못지 않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미국 앵커 중 가장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으로 앨리나 조(조유리·40)를 꼽았다. 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인 그녀는 ABC 방송국을 거쳐 2004년 CNN에 입사해 간판 앵커로 활동 중이다. 2008년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카트리나 허리케인 등 굵직한 뉴스들을 보도했다. 2005년엔 카트리나 보도로 '언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NN 앵커 앨리나 조(조유리·40) [사진=CNN 캡쳐]

최근 뉴욕타임즈는 앨리나 조가 살고있는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옷장을 취재했다. 또 일주일 동안 그녀가 입는 옷에 대해서 집중 분석해 보도했다. 앨리나 조의 옷장엔 고급 의상과 악세서리 등 명품들로 가득 차있다. 잭 포슨, 프라발 구룽, 마가스코니, 하이더 아커만, 입생 로랑 등이 그녀가 즐겨입는 명품 브랜드들이다. 뉴욕타임즈가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도 앨리나 조의 옷장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앨리나 조는 날마다 자신의 컨셉을 정해 옷을 차려입는다. 드레스, 신발, 악세서리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쓴다. 직접 취재를 나가는 날은 취재 내용과 어울리도록 코디한다. 태풍 등 기후 변화가 급격한 날에도 결코 패션을 포기하지 않는다.

뉴스 진행이나 취재 현장, 행사장 등에 나타날 때마다 세련된 패션으로 눈길을 끄는 그녀는 "나는 패션을 사랑한다"며 "지난 10년간 나만의 런웨이를 꾸준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또 "현재 뉴욕 패션위크 취재에 전념하고 있다. 내 관심사인 만큼 열의를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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