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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격적 매수에 종합주가지수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국인과 정보통신주가 5월 첫 장을 힘차게 견인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와 정보통신 대형주들의 폭등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27.20포인트 오른 752.59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700선이 무너지며 연중최저치(692.07)
로 떨어진 뒤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만에 6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투신 정상화 계획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과 영국 FTSE지수에 한국시장 편입이 확실시 된다는 소식 등이 시장분위기 안정에 도움이 됐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주들은 미 증시에서 첨단기술주로 순환매가 형성되며 나스닥지수가 사흘연속 강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일제히 폭등했다.

통신 4인방증 SK텔레콤,데이콤,LG정보가 동반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KOSPI정보통신지수를 6.5%나 끌어올렸다. IMT2000사업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통신도 4천2백원 상승했다.

정보통신주 외에는 1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하반기 D램 공급부족으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1만4천원 올라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반면 전통블루칩인 포항제철(-1백원)
과 한국전력(-5백원)
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중형주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기계,전기기계,조립금속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시종일관 활발한 매수세를 보인 끝에 2천2백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도물량 증가로 1천9백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1백1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2천8백50억원)
가 매수(51억원)
보다 2천8백억원 가량 많았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 포함 4백55개로 내린 종목 3백47개(하한가 7개)
보다 1백개 이상 많았다.

교보증권 임노중 애널리스트는 "현대투신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미 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이 다시 공격적매수로 전환했다"며 "펀드멘틀에 비해 지나친 최근의 낙폭을 감안한다면 800선 부근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poleey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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