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락업소 아동35%, 친구소개로취업

중앙일보

입력

성(性)
서비스 산업에 취업한 아동 (20세 미만 청소년 포함)
의 35%가 친구의 소개로 유해업소에 유입되고 이들 가운데 10%는 인터넷 윤락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검 소년부 김남출(金南出)
검사는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ASEM (아시아유럽 정상회담)
아동복지 법집행기관간 회의에서 보고한 '한국 아동의 성, 상업적 이용 실태및 사법대책' 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의 유해업소 단속결과 성 서비스 산업에 취업한 아동중 32%가 단란주점 및 일본식 가라오케에 고용돼 있으며 10%는 인터넷등 신종매체를 통한 윤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업소에 유입되는 경로로는 구인광고가 42%로 가장 많았고 친구 소개를 받아 간 경우 35% 이동직 직업 소개업자를 통한 경우 13.3% 직업소개소를 통한 경우 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제취업이나 의사에 반한 취업은 0.1% 정도에 그쳐 대부분의 미성년자들이 자발적으로 유해업소에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동의 고용형태 별로는 카운터 업무등 단순 종업원 19% 윤락녀 27% 접대부 54%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검사는 "단순 술접대 형태로 고용된 아동들도 대부분 윤락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 라며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PC통신 등 매체를 통한 윤락유형이 급격히 늘고 있어 효율적 규제 방안이 시급하다" 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com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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