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첫날부터 명승부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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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대통령배의 주인공은 어느 학교가 될까.

전통과 권위의 제3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현대증권 협찬.스포츠제로원닷컴 후원)가 오늘 열전 9일간의 막을 올린다.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와 패기의 신정고가 오전 10시에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휘문고-대구상고(오후 1시), 천안 북일고-속초상고(오후 4시), 덕수정보고-경남고(오후 6시30분)의 빅카드가 이어진다.

올 고교 마운드의 최대어로 꼽히는 이정호(대구상고)와 서울시예선 우승팀 휘문고의 에이스 황규택(3년)의 맞대결은 1회전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대구예선 때부터 시속 1백47㎞의 강속구를 던진 이정호와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한 황규택은 투.타에서 모두 출중한 기량을 지니고 있어 숨막히는 투수전의 진수를 펼칠 전망이다.

1997년 우승팀 북일고와 강원도예선 1위팀 속초상고의 경기도 전통과 패기가 맞붙는 흥미진진한 카드다.

고교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을 앞세운 북일고가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서 있지만 속초상고가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많다.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덕수정보고와 경남고의 카드는 오후 6시30분부터 야간경기로 벌어진다.

동문들의 열띤 성원을 받고 있는 덕수정보고는 에이스 유재국의 컨디션에 따라 전통의 명문 경남고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전망.

이대호.고윤성.구재선 등의 방망이가 폭발적인 경남고 타선이 유재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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