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모집인원 25% 늘어…피닉스·글로컬리더 전형으로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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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기 순천향대 입학처장.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는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을 689명(전체 정원의 25%)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정원 내 입학사정관 전형을 ‘피닉스 전형’과 ‘글로컬리더 전형’으로 통합하는 등 간소화했다.

조정기(46·수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 개수는 줄었지만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피는 기존 전형의 특징들은 ‘피닉스 전형’에 그대로 녹아 있다. 화려한 스펙은 없어도 학교생활을 성실히 수행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처장과의 일문일답.

-통합된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2008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매년 확대해오고 있다. 전년도 ‘인간사랑, 피닉스인재, 의약바이오인재 전형’이 ‘피닉스 전형’으로 통합됐다. 각 학과별 모집인원이 늘어나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기존에 각 전형이 가지고 있던 인재 상은 모두 ‘피닉스 전형’에 담겨 있어 전형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 부담도 완화됐다. 화려한 스펙은 없더라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 및 면접평가 비율이 높아진다고 들었다.

“‘피닉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50%를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면접 100%를 반영한다.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글로컬리더 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면접 50%를 반영한다. 특히, ‘우선선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글로컬리더 전형’에서는 학교장 추천자를 대학 총장이 직접 면접 평가해 선발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에서는 창업특기자를 우선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이외의 전형에서 변화된 사항은.

“주요 3개 교과를 반영했던 기존 학생부 반영방법이 주요 4개 교과를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수능 2개 영역을 반영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의예 4개, 간호 3개 영역 반영)도 1등급씩 상향 조정된 학과들이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우리대학교 합격생들의 학력 수준에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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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시 합격생들의 교과 성적은 어땠나.

“평균 3등급 대였다. 인문계열은 3등급 초반, 자연계열은 3등급 중반이었다. 예년에 비해 자연계열 성적이 상승해 인문계열과 균형을 이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 및 면접평가 점수’가 중요 시 된 결과 학과에 따라 교과 성적 평균이 일반학생 전형에 비해 1, 2등급 이상 낮게 형성되기도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결과라고 본다.”

-정시 기준 합격생들의 수능성적은 어떤가.

“정시는 평균 약 7~8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 합격자의 수능성적도 수시 교과 성적과 마찬가지로 평균 3등급 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군의 추가합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능성적은 ‘나’군이 약간 높은 편이었다. 전년도 평균에 비해 안정적인 수능성적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다’군 지원이 다소 유리하다.”

▶문의=041-530-3000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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