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통신 전시장에 웬 `오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국제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에서 관람객들이 손에 쥔 오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먹고 있는 오이는 인터넷소액결제용 전자화폐 개발업체인 ㈜이코인(대표 김대욱)이 회사 판촉물로 나눠준 것.

이코인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오가며 느끼는 피곤과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일반적인 판촉물인 볼펜, 티슈 대신 오이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이코인의 박영만 홍보팀장은 "등산하면서 갈증해소를 위해 오이를 먹는 것에 착안, 전시장 관람객들이 수분이 많은 오이를 들고 다니면서 생수대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오이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팀장은 또 최첨단 디지털기술전시회인 KIECO에 등장한 자연산 오이는 `디지털''과 `자연''과의 만남이라는 뜻도 있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그는 "갈증해소측면외에도 `오이''의 발음과 `이코인''의 발음이 유사해 회사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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