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산업, 수소저장합금시장 신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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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탈산제 공급업체인 덕은산업은 26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차 전지용 전극 재료인 수소저장합금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인 덕은산업은 이날 증권업협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수십년간 개발해온 첨단소재 수소저장합금을 내년부터 본격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조 덕은산업 사장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니켈수소 전지용 수소저장합금은 전량 수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생산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성능이 뛰어나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특히 앞으로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경우 덕은산업의 매출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KAIST와 연계해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승온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온시스템은 미활용 산업 폐열 등을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설비로서 에너지 절약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제품이며 가정용과 대규모 사업장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덕은산업은 지난 84년에 설립, 95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알루미늄 탈산제 제조업체로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 알루미늄 탈산제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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