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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왜〉3주연속 음반판매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월 마지막 주 가요 음반차트에서 김민종의〈왜〉가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차트 전반에선 기성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과 대형 히트작 부재로 예측 불허의 순위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2위는 지난주 9위였던 클론의〈뉴 월드〉가 차지했다. 타이틀 곡 '초련(初戀)'은 김창환 특유의 듣기 편한 선율과 슬로 테크노 리듬이 흥겨운 곡.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의 애틋한 마음을 재미있고 사실적인 가사로 묘사했다. 클론의 두 멤버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야광' 차림의 무대와 손동작이 주가 된 테크노 댄스도 장안의 화제다. 중국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올 여름 중국 콘서트 등을 통해 또 한 번의 '클론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13계단이나 오르며 3위를 차지했던 이지훈의〈이터너티 프렌드〉는 금주 3위로 제자리 걸음 했다. 일곱번째 밀리언 셀러(백만장 판매)를 노리는 '전설 속의 누군가 처럼'의 신승훈이 4위로 뒤를 이었다.

금주 차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음반은 지난주 6위에서 5위로 올라선 GOD 2집.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에 이어 '프라이데이 나이트'를 싱글 커트 시키며 작년 11월 발매 이후 5개월째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판매 리듬이 채 두 달을 넘기지 못하는 국내 음반 시장을 고려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6·7위는 최근 새 음반을 내고 인기 몰이에 나선 드렁큰 타이거와 소찬휘가 차지했다. 독창적인 구성과 세련된 랩, 동양적인 선율로 한국적 힙합을 추구한 드렁큰 타이거 2집〈위대한 탄생〉은 이렇다 할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15만장 선주문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라이브 테크노 무대를 펼쳐지는 소찬휘의 '티어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발매 이후 줄곧 5위권 내에 머무르던 임창정 〈화이트〉, 조성모 〈클래식〉은 8·9위로 하락 기미다.

지난주 27위로 차트 데뷔했던 4인조 밴드 이브의 3집은 강렬한 록 사운드로 무장한 타이틀곡 '아가페'로 12위에 오르며 20위권 내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 보였다.

한편 금주에는 20위권 내에 4팀이 첫 등장하며 새봄 가요계의 '컴백 붐'을 이어갔다. 신해철이 작·편곡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된 보이 밴드 문 차일드의 데뷔작 〈플래티넘 앨범 2000〉은 12위, '선택'에 이어 라틴 댄스곡 '루즈'를 들고 나온 백지영 2집 〈루즈〉는 16위, 이정봉의 〈힐 오브 타임〉과 J의〈인 러브〉가 각각 17·18위를 차지하며 새 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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