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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예상 (1)

중앙일보

입력

어제부로 정규시즌이 끝이 났고 23일 (한국시간)부터 플레이오프가 치뤄진다. 동부지구에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올랜도와 밀워키가 다퉜으나 결국 밀워키 벅스가 진출하게 됬다.

이제 부터는 정규시즌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치뤄진다. 매경기마다 그야말로 총력전이 될것이다. 약 두달간의 플레이오프 시즌이 끝나면 올 시즌 우승팀도 가려지게 된다.

먼저 동부, 서부지구 1번 시드와 8번 시드 팀들의 전력을 살펴보자.

1)동부지구 : 시즌전 예상대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팀이 1번 시드를 받고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밀워키 벅스팀과 1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팀은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됬다. 아마도 이번 플레이오프가 올 시즌 인디애나 팀의 라인업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

#1.선발 선수 비교

-인디애나 페이서스 팀의 예상 라인업
C-릭 스미스
PF-데일 데이비스
SF-제일런 로즈
SG-레지 밀러
PG-마크 잭슨

- 밀워키 벅스 팀의 예상 라인업
C-어빈 존슨
PF-로버트 트레일러
SF-글랜 로빈슨
SG-레이 알랜
PG-샘 카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팀이 내세운 라인업과 거의 같다. 단지 양팀의 스몰포워드 부분만 변했다. 공격능력으로만 놓고 봤을때 밀워키 팀도 인디애나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다만 파워 포워드 쪽에서 인디애나의 데일 데이비스 쪽이 신장 및 경기 경험에서 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센터진은 인디애나의 릭 스미츠 선수가 예전의 기량을 보이고 있지 못함에 따라 밀워키의 센터 어빈 존슨 선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됬다.

스몰 포워드와 슈팅가드 쪽은 양팀 모두 쟁쟁한 선수들이다. 다만 밀워키 팀 쪽이 인디애나 팀에 비해 클러치 슈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포인트 가드의 경우 밀워키의 샘 카셀 선수가 마크 잭슨 선수보다 공격력에선 월등히 앞선다. 큰 경기 경험도 휴스턴 시절 파이널에서 뛴 경험이 있기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단지 혼자 경기를 종종 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유의해야 할 것이다.

수비력의 경우 시즌내내 수비부재로 고생한 밀워키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펼친 인디애나 팀의 우세가 점쳐진다. 특히 포워드 쪽에서 수비능력은 인디애나 쪽이 월등히 우세하다.

#2. 벤치 맴버 비교

-인디애나 페이서스
샘 퍼킨스(C/PF), 오스틴 크로셔(PF/SF), 트레비스 베스트(PG), 알 헤링턴(SG/SF)...

-밀워키 벅스
대니 매닝(PF/SF), 팀 토마스(SF), 비니 델 니그로(SG)...

전체적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팀쪽에 훨씬 무게가 있다. 밀워키 팀으로선 선발 파워 포워드에 경험많은 대니 매닝 선수를 내세울 수도 있다. 인디애나 팀에선 또 노장 크리스 멀린 선수, 데릭 멕키 선수도 벤치에서 대기중이다.

#3. 평가

단편적인 비교이지만 아무래도 7대3정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우세하다고 본다. 그러나 올 시즌 유독 원정 경기에서는 종이 호랑이의 모습을 보여준 인디애나 페이서스 팀을 밀워키 벅스 팀이 초반 1,2차전 경기에서 1승 1폐를 거둔다면 의외의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2)서부지구 : LA 레이커스 팀이 예상대로 1번 시드를 받았고 당초 7번 시드를 받을것이라던 새크라멘토 킹스팀이 막판 시애틀 소닉스 팀에게 패하면서 8번 시드를 받았다. 정규 시즌 초반 두팀의 격돌에선 킹스팀이 레이커스 팀에게 다소 앞서는 경기를 했으나 올스타전 이후 두팀의 경기에선 레이커스 팀이 완승을 거뒀다.

#1. 선발 선수 비교

- LA 레이커스 팀의 예상 라인업
C-샤킬 오닐
PF-A .C 그린
SF-글랜 라이스
SG-코비 브라이언트
PG-론 하퍼

- 새크라멘토 킹스 팀의 예상 라인업
C-블레이드 디바치
PF-크리스 웨버
SF-콜리스 윌리암슨
SG-닉 앤더슨
PG-제이슨 윌리엄스

두팀 모두 정규 시즌때와 큰 차이가 없다. 레이커스 팀으로선 아무래도 파워 포워드 쪽이 밀린다. 리바운드 , 공격력. 수비력 모두 노장인 그린 선수가 맡기에는 웨버 선수가 앞선다. 포인트 가드 부분에서도 화려함을 내세운 윌리엄스 선수쪽이 앞서 보인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3회 우승의 관록과 수많은 플레이오프 관록을 지닌 노장 론 하퍼 선수의 관록도 무시 못한다. 그외에 포지션에선 레이커스 팀쪽의 우세가 예상된다.

#2. 벤치 멤버 비교

-LA 레이커스
릭 폭스(SF/SG), 로버트 호리(PF/SF), 브라이언 쇼(SG/PG), 트레비스 나이트(C/PF)....

-세크라멘토 킹스
존 베리(SG), 스캇 폴라드(C/PF), 로렌스 펀더버크(SF/PF), 프레드랙 스토이치코프(SF), 데릭 마틴(PG)...

킹스 팀의 벤치 맴버가 월등히 앞선다. 수비력에서 조금 문제가 있을 뿐 공격력 만큼은 리그 최강이다. 이에 비해 레이커스 팀의 경우는 크게 튀는 선수는 없지만 릭 폭스, 로버트 호리 선수처럼 궂은일을 맡아 한다. 단지 약점은 선발 출장한 선수들의 포지션을 완벽하게 매꿀 선수가 별로 없다. 특히 센터인 오닐 선수의 백업이 부실하다는 것과 경기를 리딩할 전형적인 포인트 가드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플레이오프 내내 레이커스 팀의 문제점으로 등장할 것 이다.

#3. 평가

레이커스 팀이 6대4정도로 킹스 팀에게 앞서 있다고 본다.

물론 킹스 팀을 응원하는 쪽에서 다른 평가가 내려질 수 있지만 시즌때의 모습을 본다면 패기의 킹스 팀도 레이커스 팀을 꺽기에는 역부족이라 본다.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모습 (유타 재즈팀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첬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재미 있을 것이다.

레이커스 팀의 경우 늘상 리그 최고의 팀에게 말하는 자만심에 대한 경계를 바란다. 90년대 들어서 1번 시드를 받은 팀들이 8번 시드 팀에게 지는 경우가 두번 있었다. 94년 시애틀이 덴버에게 그리고 작년 마이애미가 뉴욕에게 패한 것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선 재미난 것이 킹스팀에선 LA 레이커스 소속이었던 선수와 코치가 있다는 것이다. 팀의 주전 센터인 블라디 디바치 선수, 식스맨인 가드 존 베리 선수, 어시스턴트 코치인 바이런 스캇이 한때는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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