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뮤추얼펀드투자자 6천4백여억원 손실

중앙일보

입력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식형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이 현재 6천4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

23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87개 주식형 뮤추얼펀드(한강구조조정기금 제외)투자자들은 지난 20일 현재 설정금액의 11.85%에 해당하는 6천41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7개 펀드의 투자원금인 설정금액은 총 5조4천91억원이며 지난 20일 현재 자산평가액인 순자산가치는 총 4조7천681억원으로 떨어졌다. 전체 87개 펀드 가운데 74개 펀드가 원금을 까먹고 있는 반면 투자이익을 얻고있는 펀드는 13개에 불과했다.

수익률 분포를 보면 10∼20%의 손실을 입고 있는 펀드가 28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 미만의 원금을 까먹은 펀드가 27개로 뒤를 이었다. 또 손실률이 20∼30%의범위에 있는 펀드도 19개에 달했다. 반면 이익을 얻고 있는 11개 펀드 가운데 6개가 10%미만의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다음달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뮤추얼펀드는 5개로 이중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3호가 20.0%, 미래에셋의 드림파이오니어는 12.7%의 이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타겟펀드는 -10.6%,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프라임플러스2호는 -7.3%, LG투신운용의 밀레니엄파트너챌린지는 -25.4% 등으로 원본손실상태에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