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23일 개막...부상이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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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전'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려 지구촌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시즌 플레이오프의 최대관건은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스타들의 부상회복여부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6개 팀 가운데 10개팀의 올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2승2패를 기록할 정도로 호각세를 유지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점치기 어렵다.

8번시드를 둘러싸고 무려 4개팀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동부컨퍼런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부컨퍼런스 선두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막판에 합류한 8번 시드 밀워키 벅스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컨퍼런스 2위 마이애미 히트는 7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5전3선승제의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친다.

인디애나-밀워키, 마이애미-디트로이트는 모두 시즌 상대전적이 2승2패를 기록해 용호상박의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의 강호' 뉴욕 닉스는 NBA진출 5년만에 플레이오프 반열에 오른 토론토 랩터스와 23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컨퍼런스 3위인 뉴욕은 6번시드 토론토와 올시즌 4번 맞붙어 3번이나 고배를 마신 탓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샬럿 호네츠는 19일 마지막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누르고 4번 시드를 확정지었으며 지난 시즌 득점왕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흔들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와 격돌한다.

호네츠는 지난달 20일 동부컨퍼런스 7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이후 벌어진 16경기에서 14승2패를 기록해 당당히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반해 서부 컨퍼런스는 구단간 전력차가 심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됐다.

올시즌 최고의 승률(0.817)을 기록한 LA 레이커스를 비롯 상위 6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새크라멘토 킹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7,8위 싸움을 벌여 막판에 자리바꿈만 했다.

LA레이커스가 새크라멘토에 시즌성적 3승1패로 우위를 확보한 반면 샌안토니오-피닉스, 유타-시애틀, 포틀랜드-미네소타가 모두 2승2패로 막상막하의 전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대들보인 팀 덩컨이 무릎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 션 엘리엇이 발목부상, 사마키 워커가 왼손 부상으로 신음하는 등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상태다.

한편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빠르면 6월 5일이나 7일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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