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특, 국내 유류판매 1위업체 합병 추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기업인 동특이 국내 유류판매 1위업체인 타이거오일의 합병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특 관계자는 21일 "현재 타이거오일과 합병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달내 완결을 목표로 두달전부터 협상을 벌여 현재 가격협상과 외부기관에 의한 실사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 두 회사가 합병에 합의할 경우,빠르면 오는 27일이나 28일쯤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동특은 호남지역 위주로 돼 있는 현재의 판매망을 넓혀 타이거오일의 탄탄한 영남지역 판매기반을 확보해 전국 판매망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동특측은 설명했다.

지난 77년 화학운송업체로 출발한 동특은 지난해 말 전남 목포 대불공단에 24만배럴 규모의 자체 석유저장탱크를 확보하면서 유류판매업에 진출했다.

동특은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으로부터 유류를 수입,올해 1월 1일부터 첫 판매에 들어갔다.

타이거오일은 지난해 매출액 1천억원,당기순이익 4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자본금은 4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