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해킹 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에 발생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 해킹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15세 캐나다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ABC 방송이19일 보도했다.

방송은 캐나다 경찰이 지난 주말 몬트리올에서 `마피아보이''(MAFIABOY)라는 ID를 가진 15세 소년을 체포한 뒤 17일 기소했다면서 이 소년은 적어도 1개 이상의 유명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경찰이 CNN 인터넷사이트(CNN.com)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캘리포니아 샌타 바버라 대학(UCSB) 연구소 컴퓨터의 로그파일에서 마피아보이에 대한 단서를 찾아냈다면서 마피아보이는 지난 2월 8일 UCSB연구소 컴퓨터에 침입, 이 컴퓨터를 이용해 CNN의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피아보이 체포와 관련, 캐나다 연방경찰인 캐나다기마경찰대가 이날 중으로 체포사실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며 공조수사를 펼친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도 관련사실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해킹사건은 CNN과 야후(yahoo.com), 아마존(amazon.com), 이트레이드(E*TRADE) 등과 같은 유명사이트가 잇따라 해킹당함으로써 인터넷 사이트의 허술한보안체계에 대한 비난을 야기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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