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과장급이상 "신형 아반떼 문제땐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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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생산.연구개발.마케팅 부문의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아반떼의 후속 모델인 아반떼XD의 출시 직전 각서를 썼다.

그 내용은 "아반떼XD 등 앞으로 나올 신차의 품질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떤 책임이라도 달게 받겠다" 는 것.

최근 출시 차량에 품질 하자가 잦아 소비자 항의가 잇따르자 정몽구(鄭夢九)현대차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

鄭회장은 통상 양산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신차를 내놓던 관례를 깨고 양산 개시 이후 1~2개월 동안 검증 단계를 거친 뒤 판매하도록 차량판매와 관련된 의사결정 시스템도 바꿨다.

이에 따라 당초 3월초 출시 예정이었던 아반떼XD는 지난 18일 출시됐으며, 지난달 중순 출시된 1t 트럭 리베로도 검증 단계를 거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트라제XG가 세차례, 베르나 두차례, EF쏘나타 두차례 등 자발적인 무상점검 형태로 리콜을 실시해왔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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