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주류회사, 산불 이재민 돕기행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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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주류회사들이 산불 이재민 돕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강원산불피해지역돕기 전국민바자회'를 열어 1억원가량을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서울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일산점 등 8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각종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 등이 선을 보인다.

현대백화점도 25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경인지역 점포에서 자선바자회를 열어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전달할 예정이며 미도파백화점도 봄세일이 끝나는 25일이후 이재민돕기 바자회를 열고 모금함을 사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와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도 세일이 끝나는대로 이재민 돕기 바자회를 벌일 예정이며 LG백화점도 이번 주중 판촉회의를 열어 부천점 등에서 바자회를 가질 계획이다.

진로는 최근 성금 500만원과 생수 520상자를 전달한데 이어 전 직원의 급여에서 2%씩을 공제해 강원도 고성과 강릉, 동해, 삼척지역 이재민에게 모두 3천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생수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두산은 21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판매되는 뉴그린소주 1병당 5원씩 적립해 최소 6억원가량을 이재민 성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이 성금은 모두 6회에 걸쳐 매달 10일 강원도청에 전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관련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임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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