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 어떤 소프트웨어 사야 하나]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를 처음 산 초보자에게는 어떤 소프트웨어가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살 때 대부분 들어있는 만큼 굳이 따로 살 필요는 없다" 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살 때보다 소프트웨어를 사는데 평균 2배나 많은 돈이 든다. 컴퓨터 본체에 소프트웨어가 깔려있지 않아 사용하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 본체에 기본적인 소프트웨어가 번들 형태로 깔려있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조립 컴퓨터를 싸게 구입할 경우 소프트웨어가 깔려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입해 깔아야 한다.

삼성.삼보.LGIBM.대우통신 등 대기업은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 시트,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컴퓨터를 켜고 화면에 나오는 지시대로 조작하면 이들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가격이 비싼 컴퓨터는 번들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이 훨씬 다양하다. 컴퓨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싼 값에 대량으로 구입,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령 마이크로오피스나 훈민오피스.한컴오피스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시중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려면 20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

번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에는 셰어웨어(Shareware:무료로 일정기간 사용해본 뒤 계속 사용하려면 정식 사용자로 등록해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제품)나 일정기간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설명서를 잘 읽고 사용해본 뒤 마음에 들면 정해진 기간 안에 정식 사용자로 등록해야 한다.

컴퓨터를 고를 때는 되도록 회사나 주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가 깔린 제품을 선택하는 쪽이 낫다. 최근 새로 나온 제품들은 어느 쪽을 사용해도 호환성이 높지만 일부 소프트웨어는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작업하던 데이터를 집으로 갖고 가도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다면 작업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 소프트웨어끼리 호환성이 있어 데이터를 읽을 수는 있지만 편집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컴퓨터에 조금 익숙해지면 인터넷을 통해 실용적인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무제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우선 음악을 들으려면 www.realplayer.com에 들어가 리얼플레이어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확장자가 rm으로 끝나는 음악 파일을 즐길 수 있다. 만약 mp3 음악을 즐기려면 www.winamp.com에서 윈앰프 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

또 인터넷의 파일은 대부분 압축 파일로 오가므로 www.winzip.com에서 윈집파일을 다운로드받아야 하고 이야기와 새롬데이터맨프로 파일을 내려받으면 각종 통신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컴퓨터 초보자라면 club.joins.com/club/jforum_kcw 사이트에 접속하면 초보자에게 적합한 파일을 소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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