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인생 시뮬레이션 '더 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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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즈(사진)'' 는 한집안의 가족이 집 안팎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게임으로 즐기는 가운데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음미할 수 있도록 만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990년대초 인기를 끌었던 모의 도시건설 게임 ''심시티'' 를 만들었던 윌 라이트가 7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더 심즈에선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 욕구부터 시작해 품위있는 고품격 생활까지 영위할 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들을 조작해야 한다.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한다. 자녀를 낳으면 이름을 짓고 학교에 보내 건강한 어른으로 키워야 한다.

자신의 집을 최첨단 기기로 가득 채우고, 완벽한 동네를 만들고 가족이 이웃들과 사귀도록 독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시 정지, 1~3배속의 타이머를 조절해 가면서 쉴새없이 가족 구성원의 욕구를 관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더 심즈의 게임 방법. 등장인물들은 10분 이상 명령을 받지 않으면 스스로 행동한다. 현실의 1분이 더 심즈의 세계에서는 1시간이다.

인터넷(http://www.thesims.com)에 자신이 키운 가족을 첨?놓거나 다른 가족을 내려받아 옆집에 두고 진행할 수도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으며, 한글 번역도 잘 돼있다.

펜티엄Ⅱ 2백33㎒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4배속 이상의 CD롬, 32MB 이상의 메모리, 2MB 이상의 비디오램이 최소 요구사항이다. 가격은 3만원. 미국의 맥시스사가 만들었고 EA코리아사가 국내 유통을 맡았다. 02-517-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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